Green Label, 박종완
“자세히, 오래 두고 즐기는, 디테일 정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이다. 자세히, 오래보아야 사랑스러운 것은 풀꽃만이 아니다. ‘정원’도 마찬가지다. 물론 모든 정원이 그러하진 않을 것이다. 눈에 띄는 화려한 디자인으로 쇼윈도우에 설치된 정원도 있고, 식재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시각적인 효과에만 치중한 정원도 있다. 그렇다면 자세히, 오래보아야 사랑스러운 정원은 어떤 정원일까? 눈에 띄게 화려하진 않지만, 가까이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풀꽃’을 닮은 정원일 것이다. 박종완 작가의 정원도 그렇다.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다
박종완 작가는 최고의 국가기술자격인 조경기술사를 보유한 조경가이자 가든디자이너이다. 사실 조경기술사면서 가든디자이너로 활동을 하는 전문가는 드물다. 하지만 그는 조경 설계만으로는 완성된 공간을 경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현장의 디테일 표현에 관심이 많아서 ‘디자인’과 ‘조성’을 함께하는 가든디자이너 작업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완성도 높은 공간을 향한 열정이 그를 정원의 길로 이끌게 됐다. 실제 정원 시공 현장을 경험하면서, 디자인의 디테일도 깊어지게 됐다.



정원 소재를 연구하는 ‘디테일 장인’
그는 디테일 표현에 필요한 새로운 소재에 특히 관심이 많다. 각기 다른 물성이 지닌 재료가 있으면 여러 가지 조합을 고민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정원의 작은 디테일 하나만으로도 공간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정원 현장의 세심한 부분까지도 일부러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 하고 있다. 제2회 LH가든쇼에 참여했던 크로싱 가든도 정원에서 쓸 수 있는 재료를 망라했던 작품으로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원박람회는 다양한 소재를 적용해보고 그 쓰임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정원 소재의 현장 적용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된 셈이다.
아파트 정원, 특별한 차이를 만들다
박종완 작가의 주요 활동무대는 아파트 정원이다. 공동주택의 정원은 주민들의 사적 영역이지만 공공성과 커뮤니티를 반영해야 하는 공간이다. 최근 주거문화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아파트의 조경도 다양한 특화 정원을 조성해 건설사만의 색을 드러내고 있다. 박종완 작가는 넓은 범위의 경관을 다루면서, 정원을 조성하고 있어서 아파트의 조경공간과 특화 정원 사이의 조화와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현재도 조경식재 중심의 주변 공간과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특별한 차이를 보여줄 정원 디자인을 연구하며 만들고 있다.
쉽게 질리지 않는 ‘오래 남는 정원’
박종완 작가가 추구하는 정원디자인은 ‘오래 남는 정원’이다. 그래서 주변과 이질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결이 필요한 것이고, 정원에 머무르는 즐거움도 있어야 한다. 정원에서의 좋은 경험은 공간에 대한 애착으로 이어지면서, 주민에게 사랑받는 정원으로 남게 된다. 오래 남는 정원에서는 변화도 중요하다. 일곱 계절마다 일곱 가지의 얼굴로 변화하는 정원은, 가까이서 두고 보아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Portfolio] 크로싱 가든
정원 안으로, 밖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다채롭고 변화감 있는 풍경들을 느낄 수 있도록 평택 고덕은 농촌과 도시, 국내와 국제, 현재와 미래를 함께 지닌 경계지역으로서 전이적(轉移的) 장소성을 띠고 있다. Xing(크로싱) Garden은 가장자리(edge)에 서있는 현재 고덕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사람과 문화의 확산(spread)이나 넘나듦(crossing)이 도시가 지닌 역동성과 변화성, 다양성, 발전가능성 등을 상징한다고 보았다. 공간을 넘나드는 산책로(Xing)가 중심이 되어 디자인의 큰 체계를 형성한 뒤 식재와 시설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였다. 특히,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중심화단과 수경시설이 배치된 선큰 공간은 어디에서나 바라보며 시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경관이 연출되도록 하였다.




Designer's Talk
“정원을 경험한다는 건 그 속에서 체험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나다니면서 눈으로만 보는 경우가 더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정원에서의 힐링을 말할 때 시각적인 즐거움이 중요하다고 말해요. 시각적인 즐거움은 정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용자의 애착과 돌봄의 단계로까지 연결될 수도 있고요. 오랫동안 곁에 두는, 좋은 정원이라는 것은 결국 보는 즐거움과 이용자의 관심이 연결되었을 때 남게 되는 정원이지 않을까요?”
PICK! 당신의 선택은?
⋅ 정원에 수경시설을 넣고 싶어하는 YOU!
⋅ 오래두고 질리지 않는 정원이 필요한 YOU!
⋅ 정원 시설물 전문가가 필요한 YOU!
⋅ 아파트 안에 특화정원이 필요한 YOU!
Career_경력
⋅ 수상
-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작가정원 대상
- 제2회 LH가든쇼 은상
- 제3회 코리아가든쇼 최고작가상
-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은상
⋅ 프로젝트
- 구리갈매 푸르지오 작가정원 디자인 및 시공
- 경주 센트럴 푸르지오 작가정원 디자인 및 시공
- 용산 어린이정원 디자인 및 시공
- 김해공항 국제선 실내정원 조성
-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1블록 작가정원 디자인 및 시공






